8일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제천지소 내 야생동물치료센터는 천연기념동물 324-1호인 올빼미 5수를 재활치료와 자연복귀 적응훈련을 실시해 박달재 정상에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올빼미는 단양군 소선암, 제천시 백운면에서 지난 5~6월에 생후 10일령으로 구조돼 지속적인 먹이 공급과 보호관리, 방사훈련을 거쳐 5수 모두 건강한 상태로 회복돼 방사됐다.
야생동물 서식지인 소백산 월악산 치악산의 중간에 위치한 축산위생연구소 제천지소는 해마다 증가하는 야생동물의 조난 및 부상으로 인해 폐사가 급증하는 실정에 착안해 전국 최초로 자체 야생동물치료센터를 지난 해 11월에 개원했다.
센터 내에는 현재 독수리, 황조롱이,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동물과 멸종위기종인 말똥가리 등을 보호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문화재청으로부터 2억 원을 지원받아 야생동물사를 신축하고 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야생동물을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냄으로써 천연기념동물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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