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 리그 강등제의 위험을 피하는 결정적 찬스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6라운드 경기를 한다.
대전은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경남, 광주까지 3개 시ㆍ도민구단과 잇따라 경기를 치른다. 시ㆍ도민구단과의 경기를 이겨 받는 승점 3점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
이번 3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리그 순위를 순식간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대전은 지난 인천과의 대결에서 1-2로 석패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 설욕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과의 결전에서 최선봉에 나서는 것은 전북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케빈.
케빈은 지난 인천과의 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한동안 난조를 겪다가 11라운드 수원전 이후부터 맹활약하고 있다.
케빈은 지난 전북전에서 올 시즌 12번째 골(K리그 및 FA컵 포함)을 터뜨리며 개막 전 본인의 목표라고 발힌 12득점을 달성했다.
인천은 현재 6승9무10패로 리그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다가 6월 이후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의 상승세를 주도한 선수는 최근 4경기에서 3득점을 올린 공격수 남준재로, 이번 경기에는 경고 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다.
여기에 대전 입장에선 인천이 올해 치른 12번의 원정 경기 중 단 1번만 승리할 정도로 원정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지난 전북전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번 인천전을 대비해 새로운 얼굴들을 다수 투입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만족감을 전한 뒤 “순위 상승을 위해선 이번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