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할머니'로 잘 알려져 있는 이 여사는 김밥도시락 판매와 여관을 경영하면서 근검 절약해 모은 현금 1억원과 시가 50여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1990년 충남대에 기탁했다. 이 여사는 1992년 8월 7일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충남대는 이 여사의 뜻을 기려 5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 '재단법인 충남대 정심화장학회'를 운영하고 있고 92년부터 올 1학기까지 276명에게 5억7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국고예산을 투입해 2000년 7월 국제문화회관을 준공하고 별세 10주기를 맞은 2002년부터는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명칭과 함께 흉상도 제막해 기부정신을 기리고 있다.
정상철 총장은 “이 여사님의 숭고한 정신은 영겁의 세월 속에서도 우리들의 마음 속에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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