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금리 철퇴… 가계대출 최고금리도 2%p 내외 인하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가산금리 철퇴… 가계대출 최고금리도 2%p 내외 인하

  • 승인 2012-08-07 18:21
  • 신문게재 2012-08-08 8면
  • 백운석ㆍ박병주 기자백운석ㆍ박병주 기자
불합리한 은행 가산금리 체계에 대한 감사원과 금융감독당국의 지적 이후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최고금리를 줄줄이 인하하거나 영업점장 전결 가산금리를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한결 줄어들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7일 대출 최고금리를 내리고 영업점장 금리 전결권도 제한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금리 상한을 17%와 15%에서 14%, 12%로 각각 3%포인트씩 인하했다. 아울러 신용평가와 담보변경수수료를 폐지하고 수수료 체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대출 금리체계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여신금리체계 개선 태스크포스팀(TFT)도 운영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서민들을 위한 새로운 대출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대출 대상은 기존 새희망홀씨대출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 저신용 고객으로 금리는 14% 적용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금융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기업(협력업체 포함)에 추가 운전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금리도 0.5% 우대할 계획이다. 설립 후 2년 이내의 신설법인에 대해서도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금리를 0.5% 우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오는 13일부터 가계대출 최고금리를 16%에서 14%로 2%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영업점장 재량으로 금리를 더 얹는 전결 가산금리는 지난 2월 폐지했다.

서민지원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도 2%포인트 인하해 최저 연 9%대로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또 '서민금융지원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서민금융전담 창구 설치, 프리 워크아웃 지원 상품 출시, 각종 수수료 인하 등 가계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6일 지점장 전결 가산금리를 폐지하고, 대출금리 상한선을 3%포인트 인하했다.

IBK기업은행도 지난 1일부터 중소기업 대출 최고금리를 현행 연 12%에서 10.5%로 1.5%포인트 낮췄으며, 우리은행도 조만간 대출 최고금리를 낮출 계획이다.

백운석ㆍ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