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확대간부회의가 7일 오전 대전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염홍철 대전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염홍철 대전시장이 '상대동 공동 화장실'의 대전도시공사 민원 처리 방식을 놓고 질타를 하고 나섰다. 화장실 사건은 대전도시공사가 유성구 상대동 근린공원에 화장실을 완공한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다.
당초 도시조성 과정에서 건설된 공공시설물은 관리 주체가 해당 자치단체로 상대동 화장실도 유성구 이관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유성구가 화장실을 이관받기 위해 시설물을 점검 하는 과정에서 기준이나 미흡한 부분이 나타났고, 유성구는 도시공사측에 보완공사를 요구했다. 이 과정이 늦어지면서 완공된 화장실이 1년여간 닫혀 있었던 것.
시민들은 근린공원을 이용하는데 완공된 화장실이 운영되지 않자 민원을 제기했고, 도시공사는 인근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근무를 하는 시간대에만 한시적으로 화장실을 개방했다. 공원의 이용객은 저녁과 주말이 상당수이지만, 직원들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평일 낮시간 대에만 개방을 해왔다.
염 시장은 “도시공사측으로 부터 유성구가 인수를 받아야 하는데 유성구도 책임있다”며 “이용이 가장 많은 저녁과 주말에는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이유가 어떻든 시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시설을 만들어 놓고 인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염시장은 “시민들에게 시장에게 이런 민원을 직접 제기하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오늘 시민으로부터 비아냥이 섞인 연락이 왔다”며 “1년간 수없이 찾아가도 아무 반응없었는데 시장에게 이야기하니 운영이 되는 것 같다고 하더라. 이런행정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LH든 도시공사든 준공이후 인수인계가 안돼 방치된 곳이 있는지 전수 조사하고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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