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만해로~백야로'의 무궁화꽃 길. |
홍성군의 무궁화 꽃길은 2008년 결성면 성곡리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지 입구 '만해로'에서부터 갈산면행산리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 입구 '백야로'까지 연결되는 5.6㎞ 구간의 도로변에 식재 조성됐다.
군이 조성한 만해로~백야로의 무궁화 꽃길이 8일 무궁화의 날을 맞은데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만개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무궁화꽃은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전국에 있던 무궁화를 뽑아버리고 만지면 부스럼이 생긴다거나 진딧물같은 벌레가 많은 꽃이라고 왜곡하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내세워 나라는 물론 우리 민족의 정신까지 말살하려는데 활용해 온 핍박과 억압속에 지켜온 의미 있는 나라꽃이다.
2007년 제정된 8월 8일 무궁화의 날은 정부의 공식 기념일이 아니어서 아직까지도 많은 국민들이 무궁화의 날을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민간단체 주도로 기념해 오면서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는데 기여하고 있다.
8월 8일을 무궁화의 날로 지정한 이유는 7~9월사이에 많이 피고 8월 중순에 피는 무궁화꽃이 가장 아름다운데다 8자를 옆으로 하면 무한대를 뜻하는 '∞' 이되고 무궁화의 한자 '無窮' 과도 의미가 맞는점이 고려됐다.
이같이 의미있는 무궁화를 기리기 위해 홍성군이 조국독립에 앞장섰던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지와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연결하는 도로변에 3000여주를 식재해 매년 8월이면 만개해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본격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한용운 선생 생가지와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돌아보고 만개된 무궁화 꽃길도 걸어보며 나라사랑정신을 기려보는 것도 의미있는 역사교육이 될 것이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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