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목원대에 따르면 현재 M 시행사와 대덕과학문화센터 매각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M사는 최근 대덕과학문화센터를 완전히 헐어 지하 4층 지상 25층 규모의 두 동짜리 업무ㆍ문화집회시설을 신축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서를 대전시에 접수, 9일 시건축위원회에서 관련 계획을 심의할 예정이다. M사는 14만3000여㎡인 대덕과학문화센터에 오피스텔 882실을 비롯한 상가와 전시장, 공연장, 피트니스센터 등 부속시설도 입주시킬 계획이다.
아직 목원대는 M사에 부지를 매각하지 않았지만 오피스텔 건축 가능 여부 등에 대해 대전시의 심의를 받아도 좋다는 내용의 사용승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위원회에서는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와 관련된 사안도 통합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 부지는 근린상업지역이라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환경ㆍ경관훼손, 교통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어서 심의 통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심의에 앞서 오피스텔 건물이 뒷산을 가리는 등의 이유를 들어 계획을 보완하도록 요구한 상태다. 매각 가격은 4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원대 한 관계자는 “몇년전 최저 감정가가 360억원이었다”며 “세종시 후광 효과 등으로 매각 가격은 400억원 이상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16층 이상의 건물이고, 교통영향평가 위원도 시만 있는게 아니어서 심의를 통과하더라도 유성구청의 허가를 추가로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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