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는 쪽방 거주자 보호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폭염에 따른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지역에서도 피해자를 막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 중구는 저소득 빈곤층을 대상으로 '폭염대비 쪽방 거주자 현장방문'을 실시해 집중 보호를 실시하기로 했다.
취약 복지대상자(5만519명)에 대한 방문상담 활동 강화와 쪽방거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희망복지지원 모니터단(219명)을 활용해 안전 여부를 확인 실시한다.
심혈관계 질환이나 만성질환, 장애를 가진 쪽방거주자에 대해서는 방문보건서비스 등과 연계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
또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 쪽방노인은 폭염시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쉼터 현황 및 위치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을 적극 개방하도록 관련 부서에 협조를 요청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일반 취약노인에 대해서는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을 통해 주기적인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폭염시 행동요령을 적극 안내한다.
이날 염홍철 대전시장도 확대간부회의에서 쪽방촌 거주민들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 지시를 했으며, 쉼터 마련, 이츠수 지원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대덕구는 오는 9월말까지를 폭염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현장작업자의 환경개선을 위해 혹서기용 작업복으로 얼음조끼와 머플러를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는 동안 기상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무더운 오후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사업장의 경우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갖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