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능나눔 봉사동아리 '가온누리' |
“건강하고 가슴이 따뜻한 사회복무요원을 만나보세요. 재능나눔 봉사동아리 '가온누리'가 바로 그들입니다.”
평일에는 사회복지현장에서 근무하고, 휴일에는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며 각종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어렵고 소외된 곳에 희망의 손길을 보내는 젊은이들이 있어 화제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이상용) 부설 대전사회복무교육센터(센터장 문창인)는 보건복지 현장에서 복무중인 사회복무요원을 대상으로 재능나눔 봉사동아리 '가온누리'를 조직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이란=2008년 사회복무제도 시행에 따라 병역법 제26조 제1항 제1호에 근거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와 사회복지시설의 공익 목적에 필요한 사회복지, 보건ㆍ의료 등 사회서비스 현장에서 복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을 의미한다. 사회복무제도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명명된 젊은 인력들이 사회 각 분야에 투입돼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헌법상 병역의무를 다하는 제도다.
사회복무요원들은 2주간의 직무교육을 받고 있고, 직무교육 중 노인체험과 장애체험을 비롯해 노인,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체험하며 실습 중심의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직무 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과 근무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장애 체험과 노인체험 행사를 갖고, 장애인과 노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편견을 해소하면서 복지 현장의 길라잡이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 사회복무요원 사랑의 김치 담그기 봉사 |
가온누리는 2008년 12월에 결성된 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가온누리 회원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대전사회복무교육센터를 기반으로 대전ㆍ충남ㆍ충북 지역의 사회복무요원으로 구성돼 있다.
가온누리는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활동과 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기 부여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유성구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정식 봉사단체로 등록 후 더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온누리 회원들은 현재 매월 1회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아동과 노인ㆍ장애인 관련 시설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시설이용자들의 나들이를 돕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재능 나눔 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노인 체험과 장애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가온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오창현 사회복무요원은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일도 보람된 일이지만 사회복무요원의 능력을 살려 지역 사회의 어려운 곳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자긍심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앞으로도 노인 시설과 장애인 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대학생과 지역 사회 봉사단체와도 연계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21세기 지식기반 인재 경영의 핵심 분야인 교육훈련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교육전문기관으로, 보건 복지 관련 공무원과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과 대국민 서비스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된 정부출연기관이다.
▲사회복무교육센터=보건복지 분야 사회복무요원들에게 체험과 실습 중심의 특화된 직무교육을 제공해 현장 직무수행능력을 배양하고, 보건복지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자 서울, 부산, 대구, 수원, 광주, 대전 등 전국 6개 지역에 설립됐다.
대전사회복무교육센터 관계자는 “대전사회복무교육센터의 장애 체험실습 교육장과 노인체험 실습교육장을 적극 개방해 시민들이 장애인과 노인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다 많은 사회복무요원들이 가온누리에 함께 동참해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자기 성장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온누리는 지역사회나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니 봉사를 원하는 지역사회나 사회복지시설은 대전사회복무교육센터(042-257-3293)에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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