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세계 랭킹 5위), 석하정(19위), 당예서(23위, 이상 대한항공)가 나선 대표팀은 6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단체전 4강전에서 최강 중국에 0-3 완패를 당했다.
막강 중국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단식 경기부터 석하정이 리샤오샤(세계 3위)에 0-3 완패를 당했고, 에이스 김경아도 세계 1위 딩닝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승부는 이미 기울었다.
마지막 희망을 안고 출전한 세 번째 복식에서도 귀화선수 듀오 석하정-당예서가 리샤오샤-궈예(8위) 조에 무릎을 꿇었다. 단식 2경기와 복식 1경기 동안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완벽한 패배였다.
현정화 여자 탁구 대표팀 총감독은 경기후 “남자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 같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현 감독은 “아무리 강한 공격을 퍼부어도 받아넘기더라”면서 “선수들이 한국에서 웬만한 남자 선수들과 해도 밀리지 않는데 중국은 차원이 다르더라”고 패배를 시인했다
중국의 높은 벽을 실감한 대표팀은 7일 4강에서 일본에 패한 싱가포르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현정화 감독은 “싱가포르가 일본에 예상 외로 졌다”면서 “경기 순서 등 전략을 치밀하게 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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