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36명으로 구성된 '무전봉사 기행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6일 대학 인문대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배낭 메고 현장 속으로'라는 주제로 봉사를 떠났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9박 10일동안 강원과 경기, 충남ㆍ북, 전남ㆍ북, 인천 등 전국 농어촌에 위치한 27개의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을 순회하면서 봉사활동을 한다.
무전봉사기행은 2005년 전국 대학 최초로 시작돼 기존 대학생 국토순례모형과 사회복지시설 봉사모형을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봉사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봉사에 필요한 교통비 등 최소한의 경비는 참여 학생들 각자가 선배나 지인들의 후원을 받아 마련한다.
4명(남녀 학생 각 2명)씩 한조로 구성, 총 9개조는 각각 3개의 시설에서 2박 3일 동안 숙식하면서 복지시설 유형에 따라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참여학생들은 지난달 한달동안 노인 및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각각 8시간의 봉사활동을 실시했고 전문적 봉사활동에 필요한 이론학습 및 실기훈련을 마쳤다.
권중돈 학과장은 “농어촌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하다고 판단돼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실습이 예비 사회복지사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목원대 사회복지학과는 1995년 학과 설립이후 시민장애체험, 장애아동 자연체험 여행, 월동 김장담그기 행사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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