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해파리 접촉의 독작용(T63.6)'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276명, 2010년 291명, 2011년 382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며 평균 약 360명의 진료인원이 발생했다.
해파리 접해으로 인한 중독환자의 월별 점유율은 8월 51.2%, 7월 20.5%로 주로 여름 휴가철인 7~8월 2개월간 약 71.7%가 집중 발생했다. 해파리 접촉으로 인한 중독 진료인원을 연령별(10세구간)로 보면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점유율이 34.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파리 사고의 지역별 현황은 2011년 기준으로 전남·경남 등 남해안이 2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해안과 서해안은 각각 62명과 59명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발견되는 해파리는 약 20여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대표적인 독성 해파리로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유령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입방해파리, 꽃모자해파리, 꽃모자갈퀴손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등이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남해안의 연평균 수온은 18~19℃로 아열대 바다의 연평균 수온과 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수온이 오르면서 해파리의 활동영역이 동서남해 전역으로 확산되는데, 여름 휴가철 해수욕객들이 급증하면서 해마다 해파리에 쏘이는 피해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독성 해파리에 쏘이게 될 경우 통증과 더불어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긴다. 발열, 오한, 근육마비를 유발하며 빠른 응급대처를 하지 못했을 경우 호흡곤란이나 신경마비 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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