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 선호 뚜렷… '주거용 오피스텔'은 강세 지속

중소형 아파트 선호 뚜렷… '주거용 오피스텔'은 강세 지속

1인가구 늘며 '대형' 인기 시들… 자가수요 전용 61~100㎡ 규모 관심높아

  • 승인 2012-08-06 14:16
  • 신문게재 2012-08-07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표로 보는 주거 선호도

각종 개발과 더불어 인구 변화, 시대적으로 변화하는 문화 차이 등으로 주거 형태는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규모에 따른 현대인의 선호도는 물론, 입지조건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선호도 차이는 극명하게 갈린다. 본보는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를 통해 발표한 주택 및 현대인의 주거 선호도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주택 규모 선호도=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 종사자 60명, 주택관련 전문연구자 40명 등 주택산업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주택수요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가수요와 임차수요 모두 중소형 규모의 주택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규모 주택은 인기가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수요의 경우, 중소형 규모 주택 다음으로 중형, 중대형 규모의 주택을, 임차수요에서는 소형, 중형 규모의 주택을 선호할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수요에서는 자가수요의 경우, 중소형에서 중대형 규모의 주택을, 임차수요의 경우 소형에서 중형 규모의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달리, 대형 규모 주택은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기준으로 주택규모별 분포는 중소형, 소형, 초소형 순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해 이번 설문의 결과와 순위가 유사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주택 유형 선호도=자가수요와 임차수요 모두 아파트를 가장 선호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순위로 선호하는 주택유형은 자가수요는 주상복합을, 임차수요는 오피스텔로 나타났다. 자가수요의 경우, 아파트 다음으로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연립, 다세대가 비슷한 수준의 선호도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의 경우, 자가수요에서 선호가 가장 낮을 것으로 조사된 반면, 임차수요에서는 오피스텔이 아파트 다음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일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목적의 구매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상황을 대변해주는 대목이어서 관심을 끈다.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은 준주택으로 임차수요의 경우, 주거용도로서의 선호가 강할 전망이다. 자가수요와는 다른 형태의 선호구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현상은 최근 오피스텔 중심의 임차수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주거지역 선호=세부지역별로는 (부)도심 역세권을 자가수요와 임차수요에서 모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기타지역의 역세권은 (부)도심의 비역세권보다 선호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도 선호도=자가수요와 임차수요 모두 주거전용을 가장 선호하고, 임차수요의 경우 자가수요에 비해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용도를 선호하게 될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수요는 임차수요에 비해 주거전용을 좀 더 선호하며 임차수요의 경우, 자가수요에 비해 직주근접 등 도심에 거주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도심권에 입지한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관련 시설 선호도=입지조건 중 교통의 편리성을 자가수요와 임차수요 모두 가장 크게 고려할 것으로 조사됐다. 임차수요에서의 교통 편리성이 자가수요에서 크게 고려될 것으로 나타났다. 임차수요에서는 교통의 편리성 다음으로 상가, 은행, 문화시설 등의 생활편의 시설을 고려할 것으로 조사된 것과 달리, 자가수요에서는 두번째로 교육환경을 강하게 고려하는 분위기였다. 지역발전성은 자가수요와 임차수요 관계없이 가장 낮게 고려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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