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이 약 8조4000억원에 달하는 NSF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지원 및 계획을 수립하는 미국 정부 기관으로 지난 7월 IBS에 양기관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며 손을 내밀었다고 IBS가 5일 밝혔다.
거대 과학연구지원 기관인 NSF가 IBS에 러브콜을 보낸 것은 기초과학 예산이 감소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 속에서 한국이 기초과학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초과학 전문연구기관인 IBS를 출범시켰다는 선도적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IBS는 NSF의 러브콜을 계기로 외국 우수과학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IBS 오세정 원장은 8일 NSF를 방문해 수브라 수레스 총재와 면담한다.
오 원장은 연구의 자율성과 연속성이 보장되고 개방적인 IBS의 연구환경을 NSF에 알리는 한편 NSF의 운영 노하우을 벤치마킹하는 동시 공동 연구분야 등 상호 협력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키로 했다. 또 미국 등 외국에 있는 우수 과학자들에게 IBS가 잘 알려질 수 있도록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 원장은 9~11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한ㆍ미국(UKC) 학술대회'에 참가하고 미국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HHMI),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우수 연구기관도 방문해 벤치마킹과 우수과학자 영입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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