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고등조선어독본 권1(1926), 수정여자음악교본(1943), 여자신물리(1934), 중학체육(1956ㆍ여자용). |
유물인 1920~50년대 발행된 여학생용 교과서 4점은 근대교육의 시작으로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갖게 된 여성을 위해 만든 교재다.
『여자고등조선어독본』은 1926년에 발행된 것으로 일제강점기 한글 공부를 할 수 있는 교과서로 주목되는 동시에, 내용에서도 '유학가신 언니에게' 편지글에는 여학생의 학교생활과 배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부분이 많아 눈길을 끈다.
여성은 전통시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가정에서 현모양처 교육을 받아왔지만, 신문물의 도입과 함께 근대교육이 탄생하면서 학교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배울 수 있게 됐으며 교과서 역시 이를 반영해 다양화됐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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