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건양대에 따르면 주최 측의 초청으로 전자정보학과 손현중, 김길정, 박종두씨가 만든 무인 수중탐사로봇이 7일까지 엑스포 디지털갤러리(EDG)내 국제관 C동에 전시된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새로운 방식(추진기 사선배치)으로 6자 유도 무인 수중탐사 로봇(ROV)을 발명해 '한이음 IT일자리 엑스포'에서 대상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았다. 특히 조장으로 발명에 큰 역할을 한 손 씨는 청각장애 2급이어서 감동을 줬다.
엑스포 측은 사람들이 해양 장비에 관심을 두도록 이번에 조작이 어려운 6자유도 ROV가 아닌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무선 ROV를 선보였다.
전시부스를 운영 중인 이종두 연구원은 “학생이 만들었지만 충분히 전시할 수 있는 훌륭한 해양 장비라고 생각해 적극 참가를 권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전문가가 아닌 대학생들이 로봇을 만든 것에 놀라워하며 무선으로 ROV를 조종해 물속에 잠겨있는 캔을 집어 올리는 동작 등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손현중 씨는 “학생 신분으로 전 세계가 참여하는 엑스포에 작품을 전시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양 장비 전문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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