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치솟는 불쾌지수… 민원도 ↑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폭염에 치솟는 불쾌지수… 민원도 ↑

잠못드는 시민 공사현장 소음 호소 줄이어… 공단 악취도 '짜증'

  • 승인 2012-08-05 16:56
  • 신문게재 2012-08-06 7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며 소음 등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대전시, 자치구 등에는 시민들의 민원이 이어지며 담당직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일 대전시 및 자치구 등에 따르면 먼지, 소음 등 공사현장 관련 짜증성 민원과 무더위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며 소음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시민들은 대부분 새벽시간대 소음으로 수면방해, 개선되지 않는 사항 등을 잇달아 지적했다.

연일 폭염경보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며 시민들의 신경을 자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새벽시간대 건설현장 소음은 더운 날씨로 숙면을 취하지 못한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성구 도안지구 주민 A씨는 “도안 2블록 아파트 신축공사는 공사시간 제한도 없다. 오전 7시도 안되는 시간에 철근소리, 건설장비소음, 작업소리 등으로 잠을 잘수가 없다”며 “무더운 날씨에 문을 닫아도 마찬가지다. 현장에 전화해도 시정하겠다고 한 후 전화도 잘 받지 않는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유성구 반석동의 주민 B씨도 “노은 4지구 아파트 건설공사로 새벽 시간에도 화물차가 다니며 소음, 먼지로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한다”며 “공사시간 제한이 없어 야간에도 화물차가 다니며 학생들 안전에도 위험요소가 크다”고 지적했다.

대전 도심에서 새벽시간대 운영되는 쓰레기차의 소음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유성구 주민 C씨는 “새벽 4시 30분에 쓰레기수거차량이 오면서 더운 여름에 창문을 열어놓고 자는데 새벽마다 소음에 두통과 노이로제에 시달린다”고 하소연했다.

중구 주민 D씨도 “주말 새벽시간대 5t이 넘는 쓰레기차가 골목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소음이 심하다”며 “무더운 날씨 창문을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쓰레기를 치우고자 고생하는 건 알지만 주말소음이 심해 너무 신경이 쓰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덕구 일원에서는 공단 악취 등 민원도 제기됐다.

대덕구 신축아파트 입주민 E씨는 “창문을 열어두면 공단의 각종 악취가 그대로 집안으로 들어온다”며 “지자체의 철저한 진상조사, 감시 규제를 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유성구청 관계자는 “공사시간 규제는 강제사항이 아니다. 주민 불편을 감수해 공사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시까지 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쓰레기차 소음관련은 운반대행업체인 대전도시공사에 통보해 조정토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