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자치구 등에는 시민들의 민원이 이어지며 담당직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5일 대전시 및 자치구 등에 따르면 먼지, 소음 등 공사현장 관련 짜증성 민원과 무더위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며 소음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시민들은 대부분 새벽시간대 소음으로 수면방해, 개선되지 않는 사항 등을 잇달아 지적했다.
연일 폭염경보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며 시민들의 신경을 자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새벽시간대 건설현장 소음은 더운 날씨로 숙면을 취하지 못한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성구 도안지구 주민 A씨는 “도안 2블록 아파트 신축공사는 공사시간 제한도 없다. 오전 7시도 안되는 시간에 철근소리, 건설장비소음, 작업소리 등으로 잠을 잘수가 없다”며 “무더운 날씨에 문을 닫아도 마찬가지다. 현장에 전화해도 시정하겠다고 한 후 전화도 잘 받지 않는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유성구 반석동의 주민 B씨도 “노은 4지구 아파트 건설공사로 새벽 시간에도 화물차가 다니며 소음, 먼지로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한다”며 “공사시간 제한이 없어 야간에도 화물차가 다니며 학생들 안전에도 위험요소가 크다”고 지적했다.
대전 도심에서 새벽시간대 운영되는 쓰레기차의 소음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유성구 주민 C씨는 “새벽 4시 30분에 쓰레기수거차량이 오면서 더운 여름에 창문을 열어놓고 자는데 새벽마다 소음에 두통과 노이로제에 시달린다”고 하소연했다.
중구 주민 D씨도 “주말 새벽시간대 5t이 넘는 쓰레기차가 골목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소음이 심하다”며 “무더운 날씨 창문을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쓰레기를 치우고자 고생하는 건 알지만 주말소음이 심해 너무 신경이 쓰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덕구 일원에서는 공단 악취 등 민원도 제기됐다.
대덕구 신축아파트 입주민 E씨는 “창문을 열어두면 공단의 각종 악취가 그대로 집안으로 들어온다”며 “지자체의 철저한 진상조사, 감시 규제를 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유성구청 관계자는 “공사시간 규제는 강제사항이 아니다. 주민 불편을 감수해 공사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시까지 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쓰레기차 소음관련은 운반대행업체인 대전도시공사에 통보해 조정토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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