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잠룡 주말 표심경쟁 후끈

지방 방문ㆍ종교지도자 예방 등 정책행보 분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역 순회 경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주자들은 주말인 5일 다양한 정책 행보와 지방 방문, 종교계 지도자 예방 등을 통해 표심 경쟁을 이어갔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경선을 진두 지휘할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선대본부장으로 내정된 노영민, 우윤근, 이상민 의원이 각각 홍보, 조직, 정책총괄본부장을 겸하고, 홍영표, 이목희 의원이 각각 직능총괄본부장과 전력기획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를 지지하거나 캠프 합류 의사를 밝힌 김경협ㆍ김용익ㆍ민홍철ㆍ박남춘ㆍ박범계ㆍ박수현ㆍ배재정ㆍ백군기ㆍ서영교ㆍ유기홍ㆍ유대운ㆍ은수미ㆍ이상민ㆍ이학영ㆍ임수경ㆍ전해철ㆍ최민희ㆍ홍익표 등 현역 의원들이 산하 본부에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보단장에는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상황실장에는 김윤덕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공동대변인은 도종환ㆍ진선미 의원이, 비서실장은 윤후덕 의원이 맡고 있다.

손학규 후보는 인천에서 세 번째 북콘서트를 열고 '저녁이 있는 삶'을 중심으로 한 정책 구상 알리기에 나섰다. 손 후보는 이어 민족화해 인천포럼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이 제시한 '한반도 중립화 통일방안'의 구체적인 구상을 설명했다.

손 고문의 캠프 선대위장에는 원로격인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총괄본부장은 조정식ㆍ이낙연ㆍ신학용 의원의 공동 체제로 가는 가운데 조직본부장은 정장선 전 의원, 전략본부장은 김영춘 전 의원, 홍보위원장은 장세환 전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은 김유정 전 의원, 비서실장은 최원식 의원, 공보특보단장은 강석진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이 맡고 있으며, 특히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과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의 최측근인 윤석규 전 원내기획실장이 합류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두관 후보도 이날 전북 익산과 군산, 전주를 잇따라 방문하며 전북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특히 전북 지역 시민사회 단체와 직능단체, 전북 도의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캠프 상임고문으로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내정됐고, 상임경선대책위원장은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과 원혜영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공동경선대책위원장은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와 이강철 노무현 대통령 시민사회수석, 조성우 전 민화협 상임의장이 내정됐으며 공동경선대책본부장은 이호웅 전 의원과 신정훈 전 나주시장이 맡기로 했고 전략본부장에는 민병두 의원, 정책본부장은 정범구 전 의원, 홍보위원장 겸 특보단장은 김재윤 의원, 조직위원장은 안민석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은 유원일 전 의원이 내정됐다.

정세균 후보는 서울에서 택시기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책 행보에 나서고, 이어 천도교 회관을 방문해 종교계 표심 공략을 이어갔다. 정 캠프는 선거대책위원장에 김진표ㆍ이미경 의원을 내정하고 3선의 전병헌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은 가운데 전략본부장은 최재성 의원, 조직본부장은 김영주ㆍ안규백 의원, 대외협력본부장은 신장용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이며 정책본부장에는 김성주 의원, 홍보본부장에 조광한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영 후보는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면담한 데 이어 울산과 경남 지역에서 득표 활동을 이어갔다.

서울=김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