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목마을 '러브스토리' 축제로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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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목마을 '러브스토리' 축제로 후끈

당진 '해와 달의 만남' 15만명 방문… 타임캡슐ㆍ밤바다 불꽃축제 등 인기

  • 승인 2012-08-05 13:44
  • 신문게재 2012-08-06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당진시가 4일과 5일 석문면 왜목마을 일원에서 열린 '해와 달의 만남&바다불꽃축제'가 15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료됐다.

왜목마을만의 유일한 러브 스토리 문화축제로 왜목을 찾은 방문객들의 소중한 만남과 사랑을 기원하는 해와 달의 만남 축제는 '하늘에 수놓은 꿈, 바다에 띄우는 희망'이란 부제로 잊혀져가는 아름다운 세시풍속의 정립과 철강 메카 해양도시 당진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축제였다.

시는 행사 당일 왜목 바다에서 진행된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와 충남도 무형문화재인 안섬풍어제의 재현은 많은 관광객들이 마음을 모아 지역 발전과 개인의 소망을 기원했다.

특히 이철환 시장 부부와 김동완 국회의원 부부 등 기관장 부부가 참여한 견우직녀 만남 시연과 마술사와 함께하는 프러포즈 이벤트는 축제의 특성을 잘 살린 프로그램이었다는 평이다.

또, 10년 뒤 열어보는 타임캡슐을 제작해 관광객들의 소장품을 접수받고, 캐리커처 그려주기 행사에서 그려진 개인의 캐리커처를 타임캡슐에 같이 소장해 10년 뒤 접수한 주소로 보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시는 타임캡슐 프로그램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좋은 반응을 보여 매년 개최해 왜목마을을 기억하고 다시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틀간의 축제 중에서 왜목 밤바다에서 펼쳐진 불꽃축제에 대한 호응이 가장 높았는데, 중국 류양시와 한화가 참가해 음악에 맞춰 불꽃을 연출하는 뮤지컬 불꽃쇼는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칠월칠석은 견우와 직녀의 만남의 날로 예부터 우리 조상들이 온 동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면서 마을 총각과 처녀들이 한 해 풍년 농사를 염원하던 민속 명절로, 서구 문명의 화이트데이, 밸런타인데이 등 외래 상혼에 가려 잊혀지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을 기억하기 위해 당진시가 칠월칠석을 축제화 했다.

당진=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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