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바로 20전비 수송대대 한범수 하사(27ㆍ부사후 202기). 한 하사는 지난 7월 12일 오전 8시께, 부대 장병들을 태우고 판문점으로 안보현장견학을 가던 중 앞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목격했다.
사고 차량은 중앙 분리대에 충돌한 후 차체가 뒤집히며 고속도로 3차선 한가운데 멈춰섰다.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위험한 상황에서 한 하사는 차량이 완전히 뒤집히고 찌그러져 2차 사고가 걱정되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한 하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 유리를 깨트린 다음, 몸을 반 이상 차체 안에 들인 채 침착하게 구조했다.
한 하사는 “군인이기에 당연히 현장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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