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악재 서산 공직기강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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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악재 서산 공직기강 '흔들'

인사불만 팽배 일부 근무태만ㆍ직원간 대립각

  • 승인 2012-08-05 13:44
  • 신문게재 2012-08-06 18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최근 서산시의 인사 후유증과 관련된 '자작글'의혹에다, 대통령 표창 추천자 변경 의혹 등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시청 홈페이지 및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지속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공직기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 인사와 관련, 온라인 및 지역사회에서 논란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직자들이 근무 시간에 개인적인 업무를 보는 등 업무 태만사례가 이어지면서 불신을 사고 있다.

더구나 최근 시청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의 '자작글' 의혹이 불거지면서, 식물조직, 허수아비 ⅩⅩ 등 조직을 와해하는 말들이 이어지면서, 공직기강확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인사와 관련 일부 직원들끼리 다툼을 벌이는가 하면, 인사관련 고위공직자에게 육두문자까지 써가면서 인사불만을 표출할 정도로 기강해이의 정도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내부적으로도 재발 방지 대책도 논의 됐지만,또 다른 분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쉬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한 공무원은 “A 부서 모 직원의 경우, 회식자리에서 상사에게 조기 퇴직을 종용하는 등 상사와 대립각을 세울 정도로 위계질서가 무너져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강해이 속에 일부 직원들은 점심시간 훨씬 전부터 이동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일과시간에도 상가집을 방문하거나, 병문안을 다니는 등 개인적 업무를 보아도 아무런 통제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공무원은 “B부서의 한 직원이 3년간 공문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5억8000여 만원의 공금을 횡령했는데도 회수가 안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당시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책임을 묻지 않았다”며 공직사회의 '도덕불감증'을 비판했다.

이에대해 한 관계자는 “조직이 크다 보니 불미스러운 일들도 발생하지만,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완섭 서산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부 네티즌이 제기하고 있는 자작글 의혹에 대해 “시장이라는 사람이 제3자를 통해 글 쓰는 것이 말이 되느냐, 상식이하의 어불성설”이라며 해명을 한 바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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