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재단에 따르면 178건(28억 6000만원)지원 신청한 가운데 단체 103건, 개인 15건 등 모두 118건(지원결정액 4억 5000만원)이 지원 결정됐으며, 선정률은 66.3%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음악 41건(1억 4865만원)▲미술 20건(4억 5000만원)▲연극 12건(3900만원)▲국악 11건(3885만원)▲문학 6건(2250만원)▲무용 5건(1850만원)▲사진 2건(400만원) 순이며, 기타 이벤트는 21건 (1억 850만원)이 선정됐다.
배기호 총괄심의위원장은 “4억 5000만원이라는 한정된 예산에 비해 신청액은 28억원 상당으로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업 및 예산의 적절성이 없는 사업은 배제했다”며 “보다 많은 참여 기회를 주고자 지원예정금액 조정과 사업실행횟수를 낮춰 심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구체적인 장소 기준 없이 진행돼 원도심 활성화 취지와 달리 애매모호한 결과를 낳았다는 의견도 있다.
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문예진흥기금 사업과 취지, 목표, 수행방식 등에 차별성을 둔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라면 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했다”며 “유성, 서구 가수원 등의 장소가 어떻게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 사업의 취지와 맞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예술인들은 중구 대흥ㆍ선화ㆍ은행동 일원을 원도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번 심사는 신도심(둔산ㆍ노은ㆍ서남부)을 뺀 나머지 지역을 사업의 대상으로 두고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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