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90㎏에서 금메달을 딴 송대남(33ㆍ남양주시청)은 청주대 체육교육학과 98학번이다.
의정부 금오초-경민중-경민고를 거쳐 청주대에 입학했다.
2002년 대학 졸업 이후에는 상무를 거쳐 실업팀 남양주시청에 2004년 6월 1일 입단했다.
이후 국내 무대에서 81㎏급 국내 최강자로 군림하며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열망을 불태워 왔다.
하지만, 이 체급 국내 최강자 김재범이라는 '큰 산'에 부딪혀 최종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올림픽 무대의 꿈을 마음속에서 지울 수 없었던 송대남은 체급을 -90㎏급으로 올려 대표선발에 도전했고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2012년 8월 런던, 송대남은 자신이 꿈꿔오던 올림픽 챔피언에 당당히 등극했다.
일반적으로 유도선수는 20대에 전성기를 맞는다. 하지만, 송대남은 30줄이 훌쩍 넘어 올림픽에 첫 출전했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런던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이뤘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의 사나이, 그의 금메달이 더욱 값진 이유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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