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승 행진이 계속되며 리그 최하위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대전 입장에서 리그 1위를 달리는 전북은 넘기 힘든 벽이지만, 반드시 승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오는 5일 오후 현대를 상대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5라운드 경기를 한다.
대전에 우선 필요한 것은 골 결정력이다. 대전은 최근 경기에서 득점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공격의 핵 케빈과 김형범이 집중 마크를 당하면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측면 미드필더들이 찬스를 만들어도 문선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아 득점에 실패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나마 최근 대전의 공격루트가 테하, 김병석, 황명규 등으로 분산돼 찬스를 만드는 모습이 종종 나와 이번엔 골 가뭄을 속 시원히 풀 수 있을 지 기대된다.
대전 측면 공격수인 '스페셜리스트' 김형범은 전북에서 임대됐다.
이번 경기에 출장할 수 있어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친정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도 관심사다.
전북은 현재 16승5무3패로 리그 1위를 달리는 최강팀.
대전 유상철 감독은 “이번 경기는 강팀들과의 연전을 마무리하는 고비로 잘 넘기면 조금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득점 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데 득점 훈련의 비중을 들려 보완하고 있다. 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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