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원 시립노인병원이사장 |
1. 우울증 누가 얼마나 걸리나요?
▲ 건강보험 심사평가원ㆍ2010 |
하지만 남자가 정신과 진료를 꺼리고 병원 진료보다는 술과 담배 등으로 해결을 하려는 경향이 더 많아서 남자가 적게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습니다.
또한 무서운 것은 오히려 자살률이나 가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남자가 훨씬 높고 많다는 것입니다.
2. 최근 5년 동안 우울증 환자 증가율
10~19세의 청소년 역시 8.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특유의 학업 스트레스, 왕따 스트레스와 연관이 됩니다.
매년 60대 이상에서 4300여명이 자살을 합니다. 20대 보다 5배 이상의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75세 이상의 자살률은 OECD 국가평균의 8.3배입니다.
급격한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인한 방치, 정신과에 대한 편견, 노인문화 의 부재 등이 우울증의 치료를 방해하는 심각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우울증 최초증상을 어떻게 느낄까요?
▲ 한국 우울증 진료 현황 조사ㆍ2006 |
실제 정신과에서 진단을 받은 환자들 중 오직 30% 만이 자신이 우울증인줄 알고 왔고 나머지 70%는 자신이 우울증 인줄 모르고 왔습니다.
4. 나는 우울증을 마음 먹고 극복했는데…
한수 더 떠서 마음만 잘 먹으면, 생각을 잘 하면 극복을 하는 병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치료자체를 거부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오해는 우울감과 우울증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잘못된 생각 입니다.
우울증은 나쁜 기분이 지속적으로 들고 아무리 빠져나오려 해도 나올 수 없는 터널과 같은 암흑기입니다. 반면에 우울감은 대부분 외부요인이 있으며(배우자의 사망, 사업실패 등) 스스로의 노력이나 생각을 바꿔 빠져 나올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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