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주시는 인터넷 상에서도 대한민국의 중심고을이 충주임을 널리 알리고,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의 한글 인터넷 도메인으로 '중심고을.kr'과 한글 인터넷 주소로 '중심고을'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시가 한글 인터넷 도메인과 주소를 등록함에 따라 인터넷 주소창에 영문 주소(www.cj100.net) 대신 '중심고을' 또는 '중심고을.kr'을 입력하면 쉽게 충주시청 홈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시에 따르면 충주는 '대한민국 중심고을'을 상징하는 유구한 역사와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우선 충주(忠州)의 '忠'자를 풀어 쓰면 '中心(중심)'이 되는데, 이러한 의미는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는 충주를 '국원성'이라 했는데 그 의미는 '국토의 본디, 근원이 되는 땅'이란 뜻을 가진다.
고구려의 뒤를 이은 신라도 충주를 국원소경, 중원으로 불렀는데 중원이란 말은 '나라의 가운데, 중앙에 있는 넓은 벌판'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충주에 세운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국보6호)은 우리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한다고 하여 중심을 상징하는 의미로 중앙탑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충주는 예성(蘂城)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여기서 예(蘂)자는 꽃술이란 뜻으로 꽃잎 중간에 있는 수술을 말하며 이 역시 가운데 즉 중심을 뜻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충주하면 '대한민국의 중심고을' 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이미지 브랜드화를 통해 인터넷의 대표적인 고유명사로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는 인터넷 도메인 및 주소 등록과 더불어 네이버, 빙, 네이트, 줌, 파란 등 대형 포털사이트에 연관 검색어로 '대한민국 중심고을 충주', '중심고을 충주', '중심고을' 등으로 검색할 경우 충주가 검색이 되도록 신청해 운영 중에 있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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