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추의 생육상황은 7월 말 현재 초장 97.3㎝, 착과수 34.7개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 됐지만 계속된 고온현상으로 총채벌레 및 진딧물에 의한 바이러스 피해와 양분 흡수력이 떨어지는 석회결핍 증상이 발생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 착과 부진과 과실 발육이 저하하며, 탄저병과 총채벌레 등 병충해 발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고추밭 이랑을 짚이나 풀로 덮어 지온상승과 토양수분 증가를 막아주고, 적기에 병충해 방제를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섭씨 30℃를 웃도는 불볕더위와 강우로 인해 고추 뿌리의 활력이 떨어져 생육에 지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배수로 정비와 역병 및 탄저병 방제를 농가에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비가 내린 뒤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병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면 4~5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면 방제효과가 높일 수 있으며, 생육부진포장 및 석회결핍포장에는 주기적으로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와 염화칼슘 0.3%액으로 살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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