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6대뿐' 저상버스 헛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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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26대뿐' 저상버스 헛바퀴

도내 보급률 3.3%ㆍ대전 11.5% 전국평균 못미쳐… 장애인 이동권 제약 여전

  • 승인 2012-08-01 18:23
  • 신문게재 2012-08-02 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대중교통수단인 저상버스 보급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내버스 가운데 대전은 11.5%, 충남은 3.3%의 저상버스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까지 저상버스 보급률을 31.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관련기사 7ㆍ21면

1일 대전시ㆍ충남도, 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대전의 저상버스 보급률은 111대로 전체시내버스(965대) 중 11.5%를 차지했다.

충남은 26대로 전체 시내버스(758대) 중 3.3%를 기록했다.

전국별로 저상버스의 보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667대)22.1%, 경남(334대)21.8%, 강원(91대)16.0%, 충북(83대) 15.4% 등 순이다.

저상버스 보급률은 대전은 전국에서 5위에 머물고 있다.

반면 충남지역은 13위로 바닥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전시는 올해 20대를 추가배치했고 하반기에도 5대를 추가 배치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6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저상버스의 장애인 이용률은 1% 정도에 불과하다. 노약자, 어린이의 편리와 안전을 위해 순차적으로 시내버스를 저상버스로 변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저상버스는 크기가 커 좁은 시골길에서는 주행이 어려워 실적이 저조하다”며 “예산은 확보해 둔 만큼 자치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는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저상버스 1대의 추가 비용은 약 2억여원으로 1억원은 운영버스회사에서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비와 자치단체에서 50%씩 부담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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