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신궁' 김법민(22ㆍ배재대)이 런던올림픽 양궁 개인전 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남자 유도 김재범은 대한민국 선수단에 3번째 금메달을 안겼고 펜싱 최병철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관련기사 9면
김법민은 지난달 3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런던 로즈크리켓그라운드에서 열린 64강전에서 피지 엘더를 세트스코어 6-3으로 제치고 32강전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인도의 복병 라이 역시 6-2로 꺾고 16강에 올라 메달을 정조준하게 됐다. 홍성출신 이성진(27ㆍ전북도청)과 청주시청 소속 임동현 등도 각각 16강전에 안착, 충청 궁사의 위력을 뽐냈다.
남자 펜싱 최병철(화성시청)도 같은날 새벽 영국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플뢰레 3~4위전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발디니를 꺾고 동메달을 조국에 선사했다.
'1초 오심' 신아람 사태의 여진도 계속됐다. 국제펜싱연맹(FIE)은 자신들의 오심을 인정하는 듯 신아람에게 특별상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신아람은 “특별상을 받으면 오심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거부했다.
신아람은 오심 사태 이후 자신의 심경을 인터넷 미니홈피에 밝혔다. 이곳에서 그녀는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 힘든 시간,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고마운 마음들로 이겨내고 있다. 감사하다”며 국민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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