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1일 오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황우여 대표의 인사말에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임태희, 김문수, 김태호, 안상수, 박근혜 후보.[연합뉴스 제공] |
이날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선경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비박 후보들은 “새누리당 정권 재창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박근혜 대세론' 끝났다며 본인만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박근혜 후보는 “과거와 상처를 헤집어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나라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은 개혁대상이자 쇄신의 대상이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중요한 것은 현재 우리 국민의 삶이다. 민생의 고통을 모르고 과거로만 돌아가려는 야권연대 사람들에게 우리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대통령이 되면 민생에 집중하고 진정으로 국민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주공항 인프라 구축 ▲민ㆍ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 우려 불식 ▲강정마을 크루즈 관광미항 추진 등을 공약했다.
안상수 후보는 “제주신공항을 세계적 공항으로 키워서 세계인이 제주를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해군기지 관련)15만t 크루즈 기항이 되도록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주변지역은 반드시 관광미항으로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호 후보는 “안철수 책 한권, TV출연 한번으로 박근혜 대세론이 허망하게 무너졌다. 정권 재창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면서 “안풍을 꺾을 사람이 누구인지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임을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도 “안 교수는 인사청문회만 한번하면 순식간에 낙마할 무자격ㆍ무소속 후보다. 안철수ㆍ문재인 등 그 누가 나오더라도 이길 수 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제주 신공항부터 조속히 완성하겠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중앙정부가 특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태희 후보도 “제주의 민군복합형관광미항 문제로 마을주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아무리 국방에 필요한 일이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공사는 안보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단언했다.
임 후보는 “주민들은 이 같은 문제를 정부가 귀를 막고 귀기울이지 않는데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주민과 소통하며 공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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