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력 하루평균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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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력 하루평균 1.5건

대전ㆍ충남 작년 557건… 도촬도 늘어 道 166% 박성효 의원 “대책 시급”

  • 승인 2012-08-01 17:48
  • 신문게재 2012-08-02 5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ㆍ충남지역에서 하루평균 1.5건의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폭력 대비 미성년자 성폭력 발생률도 대전이 36.9%, 충남은 42.7%를 기록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일 새누리당 박성효(대전 대덕)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발생건수(피해자를 20세이하로 산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은 2008년 5718건에서 2011년 7898건으로 38% 증가,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발생 건수가 하루 평균 21건을 넘어섰다.

대전은 같은 기간 208건에서 216건으로 3.8%, 충남은 221건에서 341건으로 54.3% 증가했다.

전체 성폭력 발생건수 대비 미성년자 성폭력은 2011년 기준으로 대전이 36.9%, 충남은 42.7%를 기록, 전국 평균 36%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08년 966건에서 2011년 1639건으로 69% 증가했으며, 대구가 216건에서 362건으로 67%, 부산이 355건에서 573건으로 61% 증가했다.

소위 '도촬(도둑촬영)'로 불리는 '몰래 촬영'범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제출한 성폭력특례법상 '카메라이용촬영' 발생 건수에 따르면 2008년 560건에서 2011년 1436건으로 156%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구가 밀집해 있는 서울이 2008년 221건에서 2011년 759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대전은 같은 기간 23건에서 24건으로 1건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충남은 12건에서 32건으로 166.7%증가했다.

박 의원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발생 건 수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을 보호할만한 사회적 보호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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