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보루 출토유물. |
1일 시는 지난 5월 15일부터 발굴조사 중인 부모산성의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는 사업비 2억5800만원이 투입돼 부모산성 서문 터와 제1보루 및 모유정 등 1500㎡를 지역에 한해 이뤄졌다.
발굴조사를 수행한 충북대박물관에 따르면, 제1보루는 축조 형태가 사비 나성과 극히 유사해 백제가 쌓은 것으로 판단되고, 부모산성 본성은 6세기 이후 신라가 처음 축조하고 백제가 개축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유물도 백제 토기와 기와, 신라 토기 등이 같이 출토되고 있어, 백제와 신라가 이 지역의 지배권을 두고 치열하게 격전을 벌였음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와 관련,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인 노중국 계명대 교수, (사)한국성곽학회 회장인 차용걸 충북대 교수 등 관련 전문가 5명이 참석하는 자문회의가 2일 오전 10시 30분 부모산성 서문 터 현장에서 열린다.
자문회의에서는 부모산성의 축조 연대 검토와 출토 유물의 성격 및 향후 유적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한다.
시 관계자는 “부모산성을 추가 발굴 조사하여 축성 성격을 규명한 다음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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