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지역경찰이 1년 365일 수없이 마주치는 치안 고객의 얼굴도 근심 어린 표정, 상기된 표정, 우울한 표정, 찡그린 표정, 화난 표정 등 각양각색이다.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의 표정만 제대로 읽어도 수월하게 문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표정읽기와 인사와 진지한 경청, 자세한 설명, 한번 더 찾아가는 노력이 주민만족으로 이어지게 된다.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요, 한 권의 책이다. 용모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발자크의 말처럼 주민들의 얼굴에 나타난 고민을 이해하는 것이 국민이 신뢰하는 경찰로 나아가는 첫걸음일 것이다.
구재연ㆍ세종경찰서 한솔파출소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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