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재 교장 |
2011년 봄, 학교장으로 부임하면서 눈을 돌린 건 본관 건물 한쪽에 자리 잡은 발명교실과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방과후학교 모습이었습니다. 발명교실의 혜택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주고, 방과후학교가 바로 자리매김해 학원으로 가는 학생들의 발길을 돌리면 특색있는 학교, 자랑하고 싶은 학교, 아침이면 가고 싶은 학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창의성 교육을 먼저 생각하고, 교육 전반에 펼쳐나갈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교육마술, 바이올린, 주산수리셈, 제과제빵, 창작종이공예, 로봇제작, 라인댄스 7개 강좌와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창의논술, 로봇제작 부서, 사물놀이 부서에서 자신의 특기를 마음껏 펼치도록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융합프로그램을 운영해 맞벌이 가정 자녀가 방과후 학원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고 학교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수준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5일 수업제로 인한 토요방과후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과학실험, 쿠키클레이, 역사탐험논술, 어린이요가, 난타로 늘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추부초에 부임하면서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노력을 기울인 것은 톡톡 튀는 창의성 기르기와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학생을 키우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창의력챔피언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남아 활동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미래를 보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손을 먼저 내미는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학생들에게 질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감수성을 키우고 창의성을 길러 바른 품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는데 조그만 손길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