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피스트에 주저앉은 신아람은 1시간 가량이나 버티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관계자들이 퇴장을 종용하지 어쩔 수 없이 경기장 밖으로 나와야 했다.
인터뷰장으로 들어선 신아람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너무 억울해요. 내가 이긴 건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무 말도 못하겠어요”라며 인터뷰존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3, 4위전을 마친 뒤에는 비교적 차분하게 답변을 했다. 신아람은 ”도대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만감이 교차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펜싱에서 억울한 판정이 나온다고 들었지만 내가 당사자가 될 줄은 생각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내 감정이 북받치는 듯했다. 신아람은 “금메달을 생각하고 왔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며 말문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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