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
이 때문에 국내 표준시를 측정하고 보급하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표준연은 신아람과 경기에서 이긴 하이데만이 독일 언론과 인터뷰 “1초가 남긴 했다. 그러나 그것이 1초99인지, 0.99초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 1초99라면 몇 번을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이다”라고 말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표준연은 남은 시간을 보여주는 타이머에 1초가 표시는 경우 실제 남은 시간은 1초 이하라는 설명이다.
표준연 시간센터 권택용 박사는 “타이머를 10초로 설정한 뒤 시작 버튼을 누르면 9.99초 9.98초로 표시되듯이, 전광판에 표시된 1초는 1초 이하의 시간”이라며 1초와 관련된 하이데만의 말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과 중국의 쑨양이 한 치의 오차 없이 1분 44초 93을 기록해 0.01초까지 똑같은 진기록을 세운 것과 관련, 기록경기에서도 0.001초까지 측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권 박사는 “'100분의 1초'까지 측정이 되는 스포츠 경기는 신아람과 박태환의 사례로 볼 때 이제는 1000분 1초 또는 그 이상의 정확도로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는 기술상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표준연은 9대의 원자시계를 운영, 대한민국 표준시는 국제표준인 세계협정시와 30ns (1ns 는 10억분의 1초임) 이내로 일치하도록 유지되고 있으며, 산업체와 일반국민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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