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세 신설은 추진해야 한다'라는 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당연히 걷어야 하는 통일세', '논란 자체가 이기적', '독일같은 경우 10년동안 천억달러를 모으고도 엄청난 액수의 돈이 더 들어갔다'며, 미리 사회 구성원들이 통일을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찬성 입장이 발표됐다.
반면 '통일세는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모순된 정책',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남북협력기금을 현재 3.3%만 사용하고 있어, 기금을 사용한 다음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반대 입장도 제기됐다.
이처럼 통일세 신설 찬반 양론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18개팀 36명의 학생이 그동안 갈고 닦은 토론 실력을 겨뤘다.
이날 열띤 난상 토론끝에 만년고 2학년 박인아 학생, 1학년 조윤하 학생이 최우수상인 대전시교육감상을 수상했다. 또 남대전고 2학년 류정현 학생, 김상우 학생이 우수상인 대전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만년고 학생들은 오는 17일 자유총연맹 본부 대강당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대전시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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