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수주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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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수주전 치열

1ㆍ2구역 공사 예정금액 각각 1000억원대 1등급 156곳 PQ접수… 지역업체 공동도급

  • 승인 2012-07-31 18:10
  • 신문게재 2012-08-01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건설경기 침체 속 관급공사 수주에 목마른 건설업계가 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건립공사 PQ심사에 대거 참여하면서 공사 수주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각각 예정금액이 1000억원대에 달하는 공사여서 최종 입찰경쟁률 역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조달청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마감된 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1ㆍ2구역 건립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에 각각 79, 77개 건설사(1등급)가 접수했다.

1구역 건립공사의 경우, 공사 예정금액이 1060억9094만3000원이며 현대건설, SK건설, 두산건설,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경남기업, 계룡건설 등 1등급 건설업체가 PQ심사에 참여했다.

현재 PQ 심사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 중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2구역은 공사 예정금액이 1458억3123만4000원에 달하며 현대건설, SK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경남기업, 계룡건설 등 건설사들의 참여가 확인됐다. 2구역은 이미 심사가 마무리단계인 만큼 이르면 1,2일 중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조달청 관계자는 전했다.

이처럼 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1ㆍ2구역 건립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에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한데는 건설경기 침체에다 그동안 대규모 관급공사 발주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건설업체의 경우 상당수가 관급공사 수주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공사 발주가 가뭄의 '단비'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세종시 정부청사 3단계 1ㆍ2구역 건립공사의 경우, 지역건설사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는 만큼 지역업체 참여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이번 공사 예정금액이 1000억원대를 웃돌아 공사실적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PQ 심사가 완료되면 오는 14일 세종시 연기면 진의리 일대에서 현장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입찰은 다음 달 2~5일간 진행된다.

한 지역건설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규모와 공사형태 면에서 지역건설업체에는 호재로 작용한다”며 “건설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대형건설사 지역건설사 모두가 공사 수주를 위해 열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PQ심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공동도급형태로 지역업체를 참여시켜 가점을 적용받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업체가 PQ심사를 통과, 최종 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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