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출자출연기관 경영선진화보고회가 31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대전발전연구원 이창기<사진 맨왼쪽>원장이 대전발전연구원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상구 기자 ttiger39@ |
대전시는 31일 대전발전연구원 등 10개의 시 출자ㆍ출연기관에 대한 '경영 선진화 보고회'를 열고 “관리체계 부재 등 문제점을 적극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경영선진화 보고회는 박상덕 행정부시장 주재로 출연기관들이 공기관으로서 기능 정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기관별 선진화 추진계획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발표한 출자ㆍ출연기관의 경영선진화 내용에서 대전테크노파크는 향후 5년간 20%씩 시로부터 지원받는 인건비 지원율을 낮추고 사업비 충당과 재단의 자립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의 운영비 지원 없이 독립채산제로 운영해 대행사업비 수수료와 기금이자 수입 등 자체수익 극대화 계획을 보고했다.
대전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부터 금융기관 협약출연금의 규모가 크게 확대됐음을 설명하고 시의 일반회계 예산의 출연금은 점진적으로 축소해 금융기관 출연금 등으로 재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전문화재단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예술인 교육과 지원사업에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일부 시민대학강좌와 가격과정 프로그램의 수익자 부담을 추진해 자체 수익 사업 발굴을 계획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자치단체 출자ㆍ출연기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전국에서 임직원 채용비리, 예산낭비, 도덕적 해이 사례가 심각하다고 지적됨에 따른 문제제기도 있었다.
기관별 서로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회계, 인사, 기관운영 등 공통적으로 적용할 표준운영지침을 마련하고 경영평가 강화로 기관장 연봉조정 등이 제시됐다. 부패발생 소지를 제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지방공기업 경영정보를 공시하기로 했다.
박상덕 행정부시장은 “출연기관들이 국민권익위원 전국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관리체계 부재 등 문제점을 적극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기관장의 역량극대화, 건전재정 운영, 공직윤리의식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