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는 이날 국민과 당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더욱 문재인 답게 경쟁하고, 문재인 답게 이기겠다”며 본경선에 임하는 포부를 밝히고 민생 탐방 일정을 이어갔다
첫 행선지로 카카오 본사를 방문한 문 후보는 “스마트폰이 이제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으로 부각됐다”며 “그렇게 되면서 가계에서 식비, 학원비 다음으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 부담을 주고 있어 통신비를 낮춰야 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생겨나는 정보의 격차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망 중립성 정책을 얘기하면서 사업자 위주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은 문제인 것 같다”며 “통신망 설치 비용 때문에 통신망 사업자와 통신망을 이용하는 사업자의 갈등이 있는데, 통신망의 경우 국가적 인프라니까 국가가 조금 부담하는 방안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과 특권층을 비호하는 5대 기관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개혁 대상으로 꼽은 5대 기관은 중앙정부, 재벌, 검찰, 금융, 언론 등이다.
김 후보는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재벌과 특권에 타협하지 않는 철벽같은 진지가 필요하다”며 “정부, 정당, 시민사회단체, 양대노총, 사회적 약자, 청년그룹 등 민주진보진영을 결집시킨 '민주국정협의회'를 '개혁 진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후보는 이날 골목 상권을 위협하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제민주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에 임하며' 라는 글을 통해 “골목 상권을 위협하며 서민과 자영업자들의 경제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골목 대기업은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경제민주화도 세심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높은 대외의존도와 금융시장 전면개방이라는 우리 경제의 특수성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세계 각국의 자국우선주의 흐름을 감안, 경제민주화 못지않게 경제안보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가 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 민주화 실현 ▲국부유출방지 및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 안보 시스템 구축 ▲남북한의 공존 공영을 위한 경제적 통일 실현을 3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후보도 여의도 선거갬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학규와 안철수 연합은 정권교체의 필승조로 최고의 시너지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후보는“정권교체는 손(孫)안(安)에 있다. 안 원장과 가장 잘 조화를 이루며 경쟁력을 극대화 할 후보가 손학규”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손학규의 준비된 실력과 안철수의 매력을 더하고, 손학규의 안정감과 안철수의 참신함을 더했을 때, 2030 세대와 5060 세대가 결합했을 때 민주세력은 확실하게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영 후보도 “2007년 대선 참패와 참여정부의 국정 실패에 책임이 있는 후보, 분열과 갈등을 초래한 후보들로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민주당 당적을 한 번도 바꾸지 않은 박준영이 반드시 대선 후보가 돼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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