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철 충남대 총장은 지난 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 뉴욕대, 럿거스대, 브룸필드대 등 4개 대학을 방문, 자매결연 관련 업무 협의 등을 위해 미국 출장 중 이다.
이원묵 한밭대 총장은 올들어 필리핀, 미국, 일본, 독일 등 4차례 국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들 총장들의 국외 출장 동행 인원은 3~5명으로 국외 출장 시 수천만원의 경비가 세금으로 지출된다.
그러나 충남대와 한밭대 등 국립대는 총장 국외 출장관련 동정조차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
충남대의 경우, 홈페이지 총장실에 일정과 동정란이 있지만 이번 출장관련된 내용은 게시하지 않고 있다.
한밭대 홈페이지에는 총장 일정과 동정란 조차 없다.
반면, 배재대와 목원대 등 대전권 사립대는 총장 국외 출장 직전 방문 기간과 목적 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AIST는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서남표 총장 국외 요약 출장 보고서를 공시하고 있다. 서 총장 국외 요약 출장 보고서에는 목적지, 여행 목적, 접촉인물, 세부 활동 내역 등을 상세히 게시하고 있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총장들이 국외 출장을 통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갖지 못한다면 설득력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특히 국립대 총장들의 국외 출장에 대해서는 목적이나 현지 활동 내역 등을 상세히 공개하는 것이 사회적 추세”라며 지역 국립대 총장들이 솔선수범해달라고 당부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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