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육청은 특수목적고는 당초 외국어고 설립 계획이었지만 외고로 추진 시 우수학생 쏠림 현상으로 세종시 4개 일반계고의 명문고 도약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지적과 세종시에서만 학생 모집으로 기존 고등학교는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특목고는 지난 3월 국제고 전환 필요성이 제기돼 시 교육청은 그 동안 2회에 걸쳐 관내 초ㆍ중ㆍ고 교장, 운영위원장, 학부모회, 교육발전지원단, 시민단체, 시의회 의원 등 교육공동체가 참석한 가운데 특목고 설립을 위한 의견 수렴회를 갖고 외고와 국제고 비교 설명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 왔다.
그 결과 국제고가 있는 지역(서울, 부산, 인천, 경기) 외 학생을 모집할 수 있으며 기존 고등학교는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없고 전국적으로 신입생 감소 추세인 외고보다는 국제고 설립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국제고 설립을 추진하되 입학 정원의 10%를 지역 우수자 전형으로 관내 중학교 졸업(예정)자에게 배정하고, 사회적 배려대상자와 국제과학벨트 거주 외국인 자녀 등에게도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세계를 선도하는 조화롭고 품격 높은 최고의 명품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제고 설립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학생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국제적 소양을 기르는 학교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세종시=김공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