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 배움터 지킴이로 활동하던 60대 남성이 초등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한 사건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개 시ㆍ도 교육청과 함께 다음 달 중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 1918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안전관련 경비인력 실태와 관련 시설을 점검한다고 31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안전이 취약한 '학생안전강화학교 1606곳과 시ㆍ도가 자체 선정한 300여곳 등이다. 나머지 학교는 자율 점검을 한 후 점검표를 제출한다.
배움터 지킴이, 청원경찰, 민간 경비인력 배치와 근무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성폭력과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학교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외부 인력에 대해서도 성범죄 경력조회 등 사전 검증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취업 중이거나 사실상 노무를 제공 중인 자 또는 취업하려 하거나 사실상 노무를 제공하려는 자에 대해 성범죄 경력을 조회하게 돼 있지만, 자원봉사자로 구성되는 배움터 지킴이는 예외였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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