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길 아인건설 이사 |
-온천천 개발 밑그림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던 새 길을 만드는 것은 힘들지만 그만큼의 보람과 희열이 선물로 주어지는 법이다. 온천천 복개하천 복원사업은 아산의 새 물길이 열리는 사업이다. 그 만큼 책임이 무겁다. 온천천 복원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돌 하나, 나무하나를 꼼꼼하게 챙겨 청계천에 버금가는 명품 온천천을 만들겠다.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사를 진행하겠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지.
▲아산의 역사와 문화를 잘 알고 있고, 공원 조성도 많이 해 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노하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공사가 끝난 하천에 종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평상시 물이 우천시 흐르는 물처럼 탁도가 높은 경우가 있다. 이런 이유는 여가시설을 잘못 만들었기 때문이다. 온천천 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은 곡교천 물을 끌어들여 맑은 물로 정화할 수 있는 하상 여가시설이 잘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공원을 잘 조성해도 냄새가 나면 실패하는 것이므로 하상여가시설이 성공의 관건으로 보고 역점을 두겠다. 물론 공원도 스토리가 있도록 시와 협의해 조성토록 하겠다.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민원이 많을텐데 대책은?
▲오염된 하천이기때문에 콘크리트를 걷어내면 악취가 온양 시내를 덮어 수 많은 민원이 제기될 것으로 본다. 우선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방역활동에 나서겠다. 또한 주변의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우회도로를 많이 만들어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조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데.
▲원래 이 사업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예산이 배정됐고 추진돼 왔다. 그러나 정부 예산 지급과 관계 없이 2013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겠다. 올 예산은 20억 뿐이지만, 80억 원 가량을 선 투입해 올 12월 말까지 번영로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끝으로 하고싶은 말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복개로 인한 수질오염과 생태계 훼손, 악취발생 등 현안 문제가 모두 해소되고, 하천의 건강성 회복 및 하천과 인간이 공생하는 저탄소 녹색생활 공간이 만들어지는 만큼, 지역 주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협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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