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주민들에 따르면 예산군의 한 마을에서 장애인 A주부를 같은 동네에 사는 B ㆍC씨가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사실이 있다면서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제보자에 의하면 B씨는 농기계를 빌려준다면서 자신의 집으로 장애인A씨를 유인해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했으며 C씨는 A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예산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성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성폭행 피해 당사자인 A씨가 제보자 등 지인들에게 심경을 토로하면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피해자 A씨와 배우자인 남편은 같은 장애인으로서 수치심 등으로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선뜻 고발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웃주민들이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A씨는 가해자의 형제 및 측근들로부터 경찰에 고발하지 못하도록 협박을 당하면서 이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충격으로 주고 있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성폭행 사실이 입증되면 '성폭력범죄 특례법위반 혐의'로 사법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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