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종호씨 |
탁자 한세트에만 250만~300만원. 처음 목격한 승객들은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곧 이곳이 버스터미널의 쉼터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석종호(59·사진) 공영버스터미널 대표는 최근 의류매장이던 이곳에 500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반환하고, 만남의 공간을 마련했다.
“기존 대합실에도 편의시설을 갖췄지만, 하차공간인 이곳은 사실 충주의 첫 관문이다.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과 연인과의 만남, 친구간의 우정을 담아 쉼터를 꾸몄다”는 석회장. 사실 석 대표의 수석과 고목가구 사랑은 익히 널리 알려져 있다.
대한검도회 충주시검도회장(5단)이기도 한 석 대표는 지역에서 전국검도대회를 유치하며 인기 영화배우인 최민수씨와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자신이 소장했던 고가의 문양석을 전달했고, 지금도 전국대회에서 그와의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석 대표는 충주세계무술연맹 이사와 충주구치소 교정위원회 수석부회장, 충주세무서 세정자문위원회 부회장,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충주지원 민사 가사조정사건 조정위원, 법무부 범죄예방 청소년 분과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