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비스 워터파크. |
●아산 관광산업 육성계획 살펴보기
아산시가 굴뚝 없는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4월 2013년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개최지로 아산시가 선정되면서 온천의료관광이 탄력을 받고 있다. 조만간 근대산업유산을 활용한 예술창작벨트 사업과 장항선구철도 트레인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착공되면 아산시만의 특색있는 패키지 관광상품의 밑그림이 그려진다. 예술창작벨트 조성사업은 공연장 시설로 장르는 코미디다. 장항선구철도 트레인테마파크 조성사업은 2007년 12월 장항선 철로선형개량사업으로 폐철도가 된 방축동~도고면 봉농리 14.7㎞ 구간을 테마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내년에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창작벨트~장항산구철도 트레인테마파크~옹기발효전시체험관~온천~세계꽃식물원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 판매가 가능해 2000만 관광객을 내다 볼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다. 이들 사업의 특성과 효과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2013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아산시에서=온천도시 아산에서 2013 대한민국 온천축제가 열리면, 온천의료관광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는 지난 3월 21일 충남도를 대표하는 후보지로 선정됐고, 4월 2일 행안부에서 진행된 심사위원회에 단독후보로 참가,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아산시는 1300년 전 통일신라 성덕왕 11년(712년)에 온수(온양)에 행차한 역사기록을 비롯해 조선시대 태조, 세종, 세조, 현종, 숙종, 영조, 사도세자에 이르기까지 역대 왕실의 온궁행차 기록 등을 부각시켰다. 또한 휴양, 의료, 놀이 등 3박자를 갖춘 온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 등 3대 온천의 특성과 앞으로의 특화계획까지를 상세히 발표했으며 KTX, 수도권전철 등 인프라를 갖춘 교통중심도시와 호텔 등 165개의 숙박업소, 탄탄한 주변 관광지의 장점을 부각시켜 2013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개최지로 확정됐다.
온천대축제 개최계획의 설명에서는 1300년 왕실온천이라는 역사성의 재현과 그에 따른 전통성, 시대성에 산업적 가치를 접목시킨 세부계획에 온천을 활용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도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 장항선구철도 트레인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중심이 될 학성역. 빠르면 오는 10월 레일바이크사업이 착수되고, 시험운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아산시는 지난 4월 이순신축제의 일환으로 세종로 이순신 동상 친수식에서 아산시 온천수마스크팩과 특허출원중인 왕실입욕제를 선보여 서울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산시는 온천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양온천내에 메디컬센터를 설립하고, 화장품, 입욕제 등 온천산업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항선구철도 트레인테마파크 조성=장항선구철도 트레인테마파크 조성사업은 2007년 12월 장항선 철로선형개량사업으로 폐철도가 된 구간을 테마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사업구간은 방축동~도고면 봉농리 14.7㎞로 1~2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1단계 구간은 도고면 세계꽃식물원~학성역이며, 2단계 구간은 학성역~방축동으로 연면적은 27만 8809㎡에 4개역이 포함됐다. 빠르면 오는 10월 레일바이크사업이 착수되고, 시험운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코미디 공연시설인 예술창작벨트 조감도. |
▲도시관광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으로 15억원 국비 확보=아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도시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지원받게 돼 장항선구철도 아트레일 조성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장항선구철도 아트레일 조성사업은 장항선 폐철도를 산책로나 자전거도로로 만들고, 철도주변에 유실수, 꽃나무를 식재해 기존 도고온천과 연계한 의료관광을 활성화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받은 국비로 학성역부터 도고온천역까지 4.6㎞구간에 '추억의 굴렁쇠길'이라는 주제로 철길 주변에 잔디를 식재하고 나무데크 설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철도경관이 좋은 곳에는 나무데크 폭을 넓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아산시가 중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여행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조례제정을 추진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시는 1박 2일 투어상품 개발 및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투어코스를 접목시켜 상품화했다. 지난 6월 16일부터 현재까지 10회에 걸쳐 15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대중국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인 장백국제여행사를 통해 아산시를 다녀갔으며, 오는 9월초까지 주 3회씩 약 5000명의 관광객이 예약된 상태다. 시는 1박 2일이 아닌 2박 3일 문화결합 관광상품 출시를 위해 개발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등에도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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