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성장에 소통 가속… 인구 30만시대 성큼

도시성장에 소통 가속… 인구 30만시대 성큼

시정지표 2년간 꾸준히 변화, 일자리 창출 1만9610개 껑충 다양한 복지시책ㆍ교육 투자… 젊은엘리트 인력 정착 노력

  • 승인 2012-07-31 15:02
  • 신문게재 2012-08-01 11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글로벌 충남시대]아산시
▲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세계 최대 삼성 탕정LCD공장 전경.
▲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세계 최대 삼성 탕정LCD공장 전경.
아산시정방향이 민선4기까지는 하드웨어 개발이었다면 민선5기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행정, 소통행정으로 볼 수 있다.

복기왕 시장은 취임하면서 현장에서 시민과의 접촉면을 늘렸고, 갈등과 민원이 있는 곳일수록 피하지 않고 먼저 찾아가 시민들과 대화하고 공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민선5기 아산시 행정의 역점 기조는 '시민이 행복한 아산' 구축 및 '시민이 시장인 진정한 민선자치시대'를 열기 위한 현장행정, 소통행정, 시민참여로 정하고, 30만 시대를 대비해 체계적인 성장 동력를 찾았다. 아산시 발전의 새로운 도약과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16년 전국체전 유치 및, 시외버스 복합터미널 신축사업 착공, 서해선 철도 인주역사 신설 확정 등 굵직한 사업이 확정되거나 시작됐다.

또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가칭, 배방고ㆍ장재초ㆍ갈산초 신설계획이 확정돼 5만이 거주하는 배방지역 교육수요를 해소했다. 이런 결과 아산시 인구가 해마다 1만 명 이상 늘었고 30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아산시가 진행한 사업의 성과와 앞으로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젊은 층의 인구유입에 따른 교육인프라 구축

아산시는 해마다 1만명 이상의 인구가 늘면서 도시가 젊어지고는 있지만 유입된 젊은층들이 정착하면서 주민으로서의 동질감, 애향심을 갖기는 역부족했다. 아산시의 도시경쟁력 중에서 제일 부족한 부분이 교육분야를 들수 있다. 중등교육 분야의 경쟁력을 보고 젊은 세대들이 주거지를 결정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만족할 만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아산시가 수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엘리트 연구개발 인력들은 지역에 정착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 이는 교육인프라가 나름대로 갖춰진 천안시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자녀교육 등의 문제로 천안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아산시의 현실적인 걱정거리로 아산시의 교육여건을 향상시키는 것이 모든 도시문제 해결의 원점이다. 현재 아산시가 교육 분야에 대한 지원이나 투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 가장 많이 하는 지역 중 하나로 교육환경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굵직한 숙원사업 해결

민선4기부터 제기된 현안 중 제일 시급한 사업중 하나는 시외버스 복합터미널 신축사업이었다. 그동안 이권, 사업성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표료했던 이 사업이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이면 영화관, 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문화 공간으로 탄생한다. 또 서해선 철도 인주역사신설 확정도 빠질 수 없는 성과다. 민선5기 들어서면서 지속적인 중앙부처 방문과 설득을 통해 당초 계획에서 누락됐던 서해선 철도 인주역사 신설이 확정된 것이다. 2018년 완공예정으로 서북부지역 교통여건 개선 및 주변지역의 획기적인 발전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문제점 사업들에 대해 신중한 정책결정으로 재정안정화를 도모한 것도 아산시의 성장동력을 키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례로 사업성이 불투명하고 재정에 막대한 부담이 될 수 있는 온양중심상권개발을 비롯해 월천지구, 초사ㆍ행목지구, 온주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취소 또는 사업규모 일부 조정은 복기왕 시장의 과감한 결정이다.

▲ 2016년 전국체전 개최지 유치, 온천의료관광산업 추진으로 아산시 성장동력 마련

2016년 전국체전 개최지 유치를 위해 시민 60%가 서명한 것은 아산시의 결집력을 전국에 보여준 것이다. 전국체전 유치로 2607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아산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온천의료관광산업 추진도 아산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아산시는 온천수를 이용한 화장품, 입욕제, 마스크 팩, 물티슈 등을 개발했고,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또 2013년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개최지로 확정돼 침체된 온천산업의 부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른 기반시설 확충

도시발전은 기반시설의 확충이 선행변수이다. 아산시는 국도 21호 확장 및 부분 개통으로 도시의 병목 현상을 말끔히 해소했다. 더 나아가 2019년까지 국도 39호 확포장(3624억원), 탕정디스플레이시티 2진입도로 개설(2015년, 489억원), 아산신도시~북부외곽도로 진입로 개설(2013년, 941억원), 탕정지구 해제지역 연계교통망 구축(2015년, 1100억원)을 추진중이다. 또한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용수공급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구간별로 보면 아산신도시 공공하수처리시설(2014년, 1384억원), 도고선장 공공하수처리시설(2014년, 403억원),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용수공급시설(2016년, 2713억원), 아산제2테크노밸리 용수공급시설(2013년, 55억원)이다.

▲ 시정의 패러다임 전환

민선 5기는 성장과 분배가 양립하면서 선순환 되는 관계로 시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시는 타 도시와의 차별화된 복지 정책을 펼치기 위해 과감한 예산을 지원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우선 70세 이상 노인 무료 온천욕 및 이ㆍ미용 서비스를 도입해 2만 5200여명이 혜택을 봤다. 이 사업은 충남 최초 복지사업으로 지역의 특성을 살려 온천산업 부흥과 복지를 연결한 사업으로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OLED 조명산업이 아산의 성장동력

부동산경기 침체와 LH의 경영악화로 인해 아산신도시 2단계 개발사업이 축소된 것은 아산시 성장에 가장 큰 악재이다. 시는 해제지역에 대한 난개발방지와 유기적인 도시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차세대 OLED 조명산업을 꼽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소 벤처타운을 음봉에 소재한 충남 디스플레이센터주변에 조성, 기업유치를 꾀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제18대 대선 후보 공약사업으로 건의해 추진 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변화된 시정지표

민선4기에서 추진한 사업들에 대한 과감한 추진과 포기로 지난 2년간 아산시의 시정지표는 눈에 띠게 달라졌다. 인구만 해도 26만 8750명에서 2만 명이상이 늘었고, 재정도 7375억 원에서 8964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1인당 GRDP도 5638만 원에서 6303만 원으로 늘었다. 수출규모도 348억 달러에서 36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332억 달러에서 340억 달러로 늘었으며, 기업유치(목표대비) 또한 317개로 증가했다. 일자리 창출(목표대비) 역시 1만 4000개에서 1만 9610개로 껑충 뛰었고, 10%이내 우수중학생 관내고교 진학률도 75.1%에서 5%포인트가 증가한 80.1%나 된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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