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새벽 영국 코벤트리의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김보경<사진 왼쪽>이 두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1승1무(승점 4)로 멕시코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에서 한 골이 뒤져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코벤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11분 박주영(27ㆍ아스널)의 선제 헤딩골과 19분 김보경(23ㆍ카디프 시티)의 결승골로 후반 15분 1골을 넣은 데 그친 스위스를 2-1로 물리쳤다.
한국은 지난 26일 멕시코전 무승부에 이어 승점 4점(1승1무)이 됐다. 앞선 경기에서 가봉(1무1패)을 2-0으로 꺾은 멕시코(1승1무)에 골득실 차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영국 축구의 성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봉과 운명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하지만 걱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맏형' 박주영의 머리에서였다. 박주영은 남태희(21ㆍ레퀴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머리로 밀어넣었고, 두 번이나 박주영의 슛을 막아냈던 베나글리오도 이번에는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나 첫 골의 기쁨에 방심한 대표팀은 불과 4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중앙 수비수들이 크로스 상황에서 달려들던 이노센트 에메가라를 완전히 놓치면서 똑같이 헤딩슛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박지성' 김보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동점골을 허용한 지 4분 만에 천금의 역전골을 넣었다. 이 골은 이날 승부를 가른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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