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문재인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태안군 유류피해대책위 연합회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후보는 30일 오후, 서천 국립생태원 건립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생태원은 우리나라 환경의 역사에서 대전환을 이룬 곳이자 참여정부 균형발전 정책을 대표하는 시설”이라며 “이젠 국가도 친환경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밖에 없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특히 “참여정부 때 입안되고 추진했던 대부분의 국가균형발전 사업들이 지금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지부진되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이뤄 나머지 사업들이 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고 후보로 확정되면 지방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현 정부를 겨냥했다.
문 후보의 국립생태원 방문은 참여정부 당시 시작된 국가사업이라는 상징성을 부각시키면서 충청권 표심 공략과 함께 자신의 정책 근간인 '생태적 성장정책'을 각인시키려는 목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이미 지난 13일, 2030년 전력수요를 전망치 대비 20%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20%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탈원전ㆍ생태성장 에너지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문 후보는 이날 “국립생태원을 중심으로 관련된 공공기관, 연구시설, 기업이 집적되는 하나의 벨트를 형성해 균형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금강하구 환경복원 대책에 대해서도 “자연생태를 살려 나가는 성장, 조화를 이루는 개발이 중요하다”며 “금강 문제는 전북과의 이해가 맞물려 있는 만큼 정부가 확실한 방침을 세우고 해당 지역들이 공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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